미 국방부가 77년 전 로즈웰 UFO 추락 사고에서 외계 생명체 표본을 회수했다는 주장이 전직 미국방부 당국자를 통해 나왔다.
최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직 국방부 직원 루이즈 엘리존도가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존도는 "우리는 이 우주에 혼자가 아니다"라며 미국 정부가 이 사실을 은폐해 왔다고 주장했다.
로스웰 사건은 1947년 7월 뉴멕시코 로즈웰 사막에서 발생한 UFO 추락 사고다. 당시 공군 기지는 비행접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몇 시간 뒤 기상 관측용 풍선이었다고 정정했다. 이에 따라 로스웰 사건은 외계 생명체 관련 음모론의 중심이 됐다.
엘리존도는 미국 정부가 해당 사고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비행체와 생명체를 회수했다고 말했다. 그 비행체는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제작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비행체뿐만 아니라 그 안에 타고 있던 생명체, 즉 외계 생명체 표본도 회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방부는 엘리존도의 주장을 부인했다. 국방부 대변인 수 고프는 "엘리존도가 국방부에서 근무할 당시 첨단 항공우주위협식별프로그램(AATIP)을 책임지지 않았으며, 외계 활동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엘리존도는 2017년 국방부에서 퇴직한 후,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촬영한 UFO 영상을 공개하는 데 도움을 주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영상들은 인간의 기술로 설명할 수 없는 비행체의 모습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엘리존도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외계 생명체와 관련된 비밀을 오랫동안 은폐해 왔다는 의혹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로스웰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