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기 맞은 U-20 여자 축구대표팀… 월드컵 16강 진출 '불투명'

2024-09-05 15:40

여자 축구대표팀, 베네수엘라전서 0-0 무승부

2024 FIFA 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여자 U-20 축구대표팀이 대위기를 맞았다.

한국 여자 U-20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U-20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U-20 축구대표팀이 5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2024 FIFA U-20 여자 월드컵 D조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윤정 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고, 한국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 불운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에서 공격수 박수정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후반전에서도 박수정과 김지현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대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슈팅 수에서 14-11로 베네수엘라를 앞섰지만, 골 결정력에서 부족함을 보이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 26분, 김지현이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시도한 슈팅이 또다시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골키퍼 우서빈은 상대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과 같은 조인 독일은 나이지리아를 3-1로 꺾으며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8일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이번 대회는 24개국 6개 조의 1·2위 팀과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독일은 강팀이지만 남은 시간을 잘 준비해 공략할 지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수정이 아쉬워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한국 여자 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수정이 아쉬워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