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면 가슴의 흔들림을 줄여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개 브랜드의 스포츠 브라 7종을 대상으로 지지력, 착용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뉴발란스와 아디다스 제품은 지지력이 우수했고, 안다르 제품은 착용감이 가장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에 포함된 제품은 나이키 'DX6822-010', 뉴발란스 'NBN9E2P022', 룰루레몬 'LW2D86A', 뮬라웨어 'AWNEBR306', 아디다스 'IQ3377', 안다르 'AMFBT-01', 언더아머 '1377916' 등이었다.
평가 결과 스포츠 브라 착용 시 일반 브라에 비해 가슴 움직임을 약 13~2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운동 시 지지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뉴발란스와 아디다스 제품은 빠르게 걷거나 뛰는 수준의 운동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아 가장 우수한 지지력을 보였다.
안다르는 지지력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보통이었으나 의복압이 약해 착용감이 뛰어나 가벼운 활동이나 강도가 낮은 운동에 적합했다.
반면 아디다스 제품은 의복압이 강해 착용감이 다소 불편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흡수성과 발수성 면에서는 뉴발란스와 아디다스가 우수했다.
안다르는 신장 회복률이 높아 원래 형태와 기능을 잘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룰루레몬 제품은 물에 젖은 상태로 장시간 방치 시 다른 옷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었고 뉴발란스는 일부 혼용률 표시가 실제와 달라 개선이 필요했다. 또한 언더아머 제품은 기준에서 정한 섬유명을 사용하지 않아 개선이 요구됐다.
친환경 소재 사용 면에서는 나이키와 뉴발란스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안다르는 리사이클 포장지를 사용했다. 아디다스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포장지를 모두 사용하여 환경을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이즈 선택의 편의성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온라인 상품정보에 신체 치수를 근거로 한 적절한 추천 치수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편의를 높였으나 룰루레몬과 뮬라웨어는 이와 같은 정보가 부족해 불편을 초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