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위치한 앙코르와트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유적이라 평생에 꼭 한 번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히죠.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인 이곳에 최근 틱톡 ‘템플런 챌린지’를 위한 영상 촬영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영상 촬영으로 사원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템플런은 지난 2011년 출시 된 모바일 게임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만 5억 건을 기록한 인기 액션 게임인데요. 고대 사원을 탐험하는 주인공이 원숭이로부터 끊임없이 도망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 나오는 고대 사원과 앙코르와트 사원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것이 알려지자 관광객들이 템플런의 한 장면을 재현하듯 영상을 찍게 된 것이죠.
템플런 챌린지 영상들은 특히 틱톡에서 유행처럼 번져 수백만 조회수를 넘기는 영상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역사학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부딪히다 보면 사원이 훼손될 수 있다”라며 “또한 이는 캄보디아 문화와 종교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행위”라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정작 캄보디아 정부는 별다른 대응을 취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팬데믹 이후에 회복세를 보이지 않던 관광산업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들도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