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로 활동까지 중단했던 온유, 회복 비결은 '한달살기'

2024-09-05 13:28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

가수 온유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5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온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온유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것이다.

방송에서 박명수는 "온유 씨의 모습을 뉴스를 통해 봤는데, 살이 너무 많이 빠져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을 건넸다.

온유 인스타그램
온유 인스타그램

박명수는 "온유 씨의 팬들은 그 과정을 알겠지만, 우연히 온유 씨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걱정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예전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온유는 "지금 많이 회복했고, 이제는 그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해졌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앞뒤 다 빼고 그 모습을 보면 누가 걱정을 안 하겠나. 지금은 송중기 얼굴 같다. 얼마 전에 송중기를 본 적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온유 역시 "그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박명수는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니 다행이다. 이제는 제 걱정을 해달라"라며 웃었다.

온유 인스타그램
온유 인스타그램

온유는 지난 3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휴식기 동안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면서 자세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지난해 샤이니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온유는 컨디션 난조로 정규 8집 '하드' 활동에 불참했었다.

온유는 "처음엔 부담이 컸다. 정말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기 때문에 '빨리 돌아가야 하는데,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연스레 흐름에 맡기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다 보니 금방 안정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온유 인스타그램
온유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예전에는 팬 분들에게 맹목적으로 '행복하세요!'라고 외쳤는데, 정작 스스로는 많은 걸 감내하고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도 행복이 당연한 건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소한 거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 기간 동안에는 혼자서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이야기했다. 온유는 "오스트리아 빈에 가서 한 달 살기도 해보고 한국에 다시 들어와서 건강 좀 챙기다가 다시 일본에 가서 후지산 등반을 해봤다. 일본에서 한 달 살다가, 미국에서도 한 달 정도 있으면서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이렇게 혼자 다닌 적이 처음인데, 제가 못하는 게 너무 많더라. 게스트 하우스 비용을 내는 것도 그렇고,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다 찾아보면서 재밌는 경험을 했다. 그러고 나니까, 혼자 어디 떨어져도 못할 건 없겠구나 싶더라. 그 안에서 스스로 찾으면 다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