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제10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와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고베와 교토에서 개최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인촌 장관이 참석하며, 일본 측에서는 사이토 다이스케 대신 일본 국토교통성 대표가, 모리야마 마사히토 대신 일본 문부과학성 대표가 참석한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정부 간 회의다. 이번 회의는 2019년 인천에서 열린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5년 만에 다시 개최된다.
이번 회의의 경우 오는 12일 오전 9시 45분, 한일, 한중 양자회의를 시작으로 대표단 공식 오찬,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3국 간 ‘2025-2026 문화교류의 해’ 협력각서(MOC) 체결식,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포식’, ‘한·중·일 예술제’를 진행한다.
'한·중·일 예술제’에서는 일본 최초의 다국적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오케스트라 앙상블 카나자와’가 3국 오페라 가수와 함께 공연을 펼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선포한 ‘2025-2026 문화교류의 해’ 협력각서(MOC)를 체결한다. 서명식 후에는 3국 장관이 한국 안성시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각국에서 선정한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대표에게 선정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관광과 문화 교류를 넘어, 코로나19 이후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환경, 경제, 사회적 요소를 모두 고려한 지속 가능한 관광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지역 관광의 활성화와 관광 교류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 교류에 있어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협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창작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는 한·중·일 세 나라가 문화적, 예술적 교류를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