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화제작 다 제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찍은 한국 영화

2024-09-05 13:46

'에이리언: 로물루스' 1만 8785명으로 3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바오 패밀리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본격적인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안녕, 할부지' 공식 포스터 /    에이컴즈 에버랜드리조트 제공
'안녕, 할부지' 공식 포스터 / 에이컴즈 에버랜드리조트 제공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녕, 할부지’는 개봉 날인 전날 3만 9558명(매출액 점유율 20.9%)의 관객을 동원해 ‘에이리언: 로물루스’(이하 ‘에이리언’)를 제쳤다. 다큐멘터리 장르 영화가 국내외 화제작들을 전부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대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오프닝 스코어 8607명), ‘워낭소리’(1091명)의 개봉일 관객수를 훌쩍 넘은 기록이다.

전날까지 1위를 지켰던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1만 8785명으로 3위에 그쳤다. 같은 날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신작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2만 1788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안녕, 할부지'는 선물로 찾아온 만남과 예정된 이별, 헤어짐을 알기에 매 순간 진심이었던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심형준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20년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코로나19 팬데믹 때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가 함께한 시간을 담았다. 지난 4월 중국으로 간 푸바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 호평받는 분위기다.

스틸컷 일부 /     에이컴즈 에버랜드리조트 제공
스틸컷 일부 / 에이컴즈 에버랜드리조트 제공

특히 올해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3개월 간의 여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모습들과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의 인터뷰가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첫날 공개된 실관람객들의 평점(9월 4일 15시 기준)은 CGV 골든에그지수 93%,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5,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2를 기록했다.

한편 2016년 한국에 오게 된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의 자연 번식을 통해 2020년 7월 20일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옮겨진 바 있다.

스틸컷 일부 /    에이컴즈 에버랜드리조트 제공
스틸컷 일부 / 에이컴즈 에버랜드리조트 제공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