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바오 패밀리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본격적인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녕, 할부지’는 개봉 날인 전날 3만 9558명(매출액 점유율 20.9%)의 관객을 동원해 ‘에이리언: 로물루스’(이하 ‘에이리언’)를 제쳤다. 다큐멘터리 장르 영화가 국내외 화제작들을 전부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대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오프닝 스코어 8607명), ‘워낭소리’(1091명)의 개봉일 관객수를 훌쩍 넘은 기록이다.
전날까지 1위를 지켰던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1만 8785명으로 3위에 그쳤다. 같은 날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신작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2만 1788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안녕, 할부지'는 선물로 찾아온 만남과 예정된 이별, 헤어짐을 알기에 매 순간 진심이었던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심형준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20년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코로나19 팬데믹 때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가 함께한 시간을 담았다. 지난 4월 중국으로 간 푸바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면서 호평받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3개월 간의 여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모습들과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의 인터뷰가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첫날 공개된 실관람객들의 평점(9월 4일 15시 기준)은 CGV 골든에그지수 93%,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5,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2를 기록했다.
한편 2016년 한국에 오게 된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의 자연 번식을 통해 2020년 7월 20일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옮겨진 바 있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