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너무 잘한다"... 급속 확산 중인 성심당 근황, 감탄 터졌다

2024-09-05 12:20

4층 규모의 직원 전용 어린이집 건물 공사 중인 성심당

대전 명소 성심당과 관련해 훈훈한 근황이 전해져 네티즌들을 감탄하게 했다.

성심당 로고 / 성심당 공식 페이스북
성심당 로고 / 성심당 공식 페이스북

전날 '더쿠', '에펨코리아'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심당이 새로 짓고 있는 4층짜리 건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전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성심당 어린이집 건물 관련 건축허가표지판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전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성심당 어린이집 건물 관련 건축허가표지판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성심당이 짓는 직원 전용 어린이집으로 추정되는 건물 공사 현장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성심당이 짓는 직원 전용 어린이집으로 추정되는 건물 공사 현장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글에는 임시 천막으로 가려진 4층 규모 건물 공사 현장이 담긴 사진이 첨부됐다.

해당 건물의 건축허가표지판에 따르면 이 건물의 공사명, 건축주 등 정보가 담겨 있다.

공사명은 '성심당 직장 어린이집 중축 공사', 건축주는 '로쏘 주식회사'로 적혀 있다. 로쏘 주식회사는 성심당의 운영 회사 이름이다.

건축허가표지판 정보로 미루어 볼 때 이 건물은 성심당이 직원들의 자녀들을 위해 짓고 있는 어린이집으로 보인다.

성심당 건축인허가 정보 / 세움터
성심당 건축인허가 정보 / 세움터
성심당 건축인허가 정보 / 세움터
성심당 건축인허가 정보 / 세움터

실제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에서 해당 건물의 인허가 정보를 조회해 보니 글에 첨부된 건축허가표지판 사진 속 정보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커뮤니티 네티즌은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상시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 또는 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사실 이를 지키지 않는 기업들도 생각보다 많다. 한 유명 소매유통업체는 설치 의무를 무시하고 7년간 버티다가 벌금만 8억 원 넘게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2023년 기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실태조사'를 통해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이 25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의무 사업 대상 1639개소 중 1526개소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했거나 위탁보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행률은 93.1%로 2022년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다만 나머지 113개소는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가 공표한 사업장은 113개소 중에서도 근로자의 보육 수요가 적다고 인정되거나 현재 직장어린이집을 설치 중인 경우, 의무가 부여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사업장을 제외한 25개소다. 특히 25개소 중 8개 사업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미이행 사업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심당 빵 / 성심당 공식 인스타그램
성심당 빵 / 성심당 공식 인스타그램

성심당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직원 복지도 대기업 부럽지 않은 수준을 자랑해 예전부터 많은 사람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렸다. 이런 가운데 성심당의 새로운 행보가 알려져 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접한 '더쿠' 네티즌들은 "성심당을 일찍 알았으면 (취직) 꿈이라도 꿔보는 건데. 진짜 좋은 직장이다",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아주 엄청 잘한다", "좋겠다. 멋있어", "대한민국에 이런 기업 있다니 더 잘됐으면", "진짜 명품이다 명품", "와 좋은 본보기 사례다", "더 돈쭐내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