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와이스 아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라이언 와이스는 단순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넘어, 팀의 가을야구 꿈을 되살린 진정한 구세주로 자리 잡았다.
와이스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단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압도한 그는 팬들에게 '대전 예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더욱 사랑받고 있다.
사실 와이스는 한화가 큰 기대를 걸고 데려온 선수가 아니었다. 대만 리그에서 잠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전에는 트리플 A에서 부진을 겪었고, 독립리그를 전전하며 야구 선수로서의 길을 이어갔다.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리카르도 산체스를 대신하기 위해 급히 영입된 와이스에게 팬들이 큰 기대를 걸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그러나 와이스는 6월 17일 한화에 합류한 이후 29일까지 11경기에 등판해 8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한화 마운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롯데전에서도 와이스의 위력은 여전했다. 5회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채 상대 타자들을 철저히 농락했다.
특유의 패스트볼과 스위퍼 조합은 롯데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고, 그의 활약 덕에 한화는 전날 1-3 패배를 설욕하며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5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와이스의 성공 뒤에는 그의 아내 헤일리 브룩 와이스의 응원이 큰 역할을 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와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생활 1일 차의 소감을 전했다.
라이언 와이스 와이프 헤일리의 한국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인스타를 통해 "한국에서 야구는 마치 미국의 풋볼과 같다"며 한국의 스포츠 열기를 전했다. 또 청주시 일대를 조깅하며 찍은 사진과 한식을 맛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한국의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과 사람들의 따뜻한 친절함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와이스에 대해 "시속 150km의 빠른 공과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와이스는 이미 한화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그의 활약에 따라 한화의 가을야구 꿈이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