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신랄한 혹평 이어진 '안녕, 할부지'…푸바오 팬들 맘찢 (+실관람평)

2024-09-04 17:39

푸바오 영화 '안녕, 할부지' 개봉 첫날 실관람평·에그지수

다들 감동할 것 같았던 푸바오 영화 '안녕, 할부지'의 개봉 첫날 실관람평이 공개됐다. 뜻밖에도 이 영화를 실제로 본 관객 중에 신랄한 혹평을 남긴 이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안녕, 할부지'의 한 장면. 이 영화는 4일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했다. / 에버랜드 제공
영화 '안녕, 할부지'의 한 장면. 이 영화는 4일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했다. / 에버랜드 제공

푸바오 영화 '안녕, 할부지'가 4일 극장가에서 개봉했다.

이 영화는 자이언트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입국부터 푸바오와 쌍둥이 동생인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탄생 및 성장 등 '바오 패밀리'의 전체 역사를 조명한다.

영화에서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3개월간의 여정과 이별 과정이 집중적으로 그려진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바오 패밀리의 모습과 에버랜드 강철원·송영관 사육사의 못다 한 이야기도 처음 공개된다.

이런 가운데 영화 '안녕, 할부지'의 실관람객 평점을 기준으로 하는 CGV 에그지수는 4일 오후 5시 기준 92%를 기록했다. 이 영화를 실제로 보고 관람평을 남긴 관객의 약 9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뜻이다.

4일 오후 5시 기준 영화 '안녕, 할부지'의 에그지수 / CGV 홈페이지
4일 오후 5시 기준 영화 '안녕, 할부지'의 에그지수 / CGV 홈페이지
이날 영화 '안녕, 할부지'를 본 대부분의 관객은 감동했고 극장에서 눈물까지 흘렸다는 실관람평을 남겼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다들 감동한 건 아니었다.

일부 관객은 이날 CGV 홈페이지에 신랄한 혹평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푸바오의 열성팬들 입장에선 마음이 찢어질 냉정한 평가였다.

이 영화를 본 한 관객은 "진정성보단 상업성이 더 느껴지는 아쉬운 송별회"라고 지적했다. 다른 관객도 "영화가 '울어!'라고 해서 '아니오'라고 했다. 노잼"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단편적인 장면들을 겉핥기식으로 편집해 이별의 슬픔이 와닿지 않는다" "너무 감정적으로만 연출한 것 같다. 새로운 정보 같은 건 없고 했던 말 또 하는 느낌" "푸바오를 그리워하기엔 차라리 동물농장 1화 보는 게 나은 듯하다" "내용이 애매하다. 이제 정말 안녕 푸바오" "이제는 정말 마지막 인사를 건네야 할 때" 등의 실관람평도 있었다.

4일 CGV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화 '안녕, 할부지' 실관람평. 이 영화를 보고 실망했다는 관객 반응도 적지 않았다. / CGV 홈페이지
4일 CGV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화 '안녕, 할부지' 실관람평. 이 영화를 보고 실망했다는 관객 반응도 적지 않았다. / CGV 홈페이지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