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中企 멘토링과정 제1기 입학식… “출연연 ‘담 헐기’ 첫 걸음”

2024-09-04 18:34

NST와 협력, 고경력과학기술인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가연구소 중소벤처기업 최고멘토링과정 제1기 입학식 / 충남대 과학기술지식연구소
국가연구소 중소벤처기업 최고멘토링과정 제1기 입학식 / 충남대 과학기술지식연구소

국가연구소 중소벤처기업 최고멘토링과정 제1기 입학식이 4일 오후 2시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CEO강의실에서 열렸다.

충남대에서 처음으로 개설된 국가연구소 중소벤처기업 멘토링과정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연구소 중심의 정부출연연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경력 과학기술인 교육프로그램이다.

NST산하 출연연에서 매년 300여 명의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이 퇴직하고 있다. 이들은 수십 년 전문분야에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으나 연구소와 기업의 연구개발 환경이 달라 기업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남대(과학기술지식연구소)는 연구관리자 전문가 과정 운영 경험과 매년 50개 이상의 기업을 지원한 경험 등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 최고멘토링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

최고멘토링 과정은 자기 계발, 중소기업 지원 노하우 및 4차 산업혁명 대비 첨단기술 학습, 중소벤처기업 탐방 및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최고 멘토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이며, 학기제로 운영된다.

운영은 충남대학교 본부 직할연구소인 과학기술지식연구소가 담당하며, 양성된 멘토들은 기업연계 프로그램에 의해 기업을 지원하게 되고, 퇴직 후에는 충남대 연구교수 또는 전임연구원이나 기업의 연구소장 등으로 근무할 수 있다.

이날 입학식에는 입학식에는 국가연구소 중소벤처기업 최고멘토링과정 제1기생 34명과 충남대 산학협력단 임남형 단장, NST 이인환 본부장, 충남대 경상대학 이병채 학장, 충남대 과학기술지식연구소 안기돈 소장을 비롯해 성을현·황경연교수·강대임·한은수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입학생은 17개 정부출연연에서 온 34명으로 구성됐다.

충남대 과학기술지식연구소 강대임 교수(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는 “최고멘토링 과정 개설은 은퇴를 앞둔 출연연 연구자들이 사전 은퇴준비를 함으로써 개인적 안정감을 높이고,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을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또한 17개 기관에서 온 34명의 최고 수준의 우수연구자들이 장기적으로 이종 분야 간 과학적 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지역 중소벤처기업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의 산업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