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야구가 세계랭킹 5위 밖으로 밀려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발표한 남자 야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이 3,251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WBSC는 U-12부터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최근 4년간 국제대회에서 각 나라가 올린 성적을 기반으로 랭킹을 산정하며 이번 랭킹 산정에서는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 성적은 제외됐다.
2020 도쿄 올림픽 폐막 직후인 2021년 8월 한국은 2위에 올랐으나 2021년 12월 31일에는 3위, 2022년 12월 31일에는 4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점차 떨어졌다.
특히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하며 세계랭킹이 5위까지 떨어졌다.
이후 한국은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U-15)에서 3위, U-18 야구월드컵에서 3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 아시아야구선수권에서 3위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 올린 결과 2023년 8월 1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대만을 제치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렇게 2023년을 4위로 마무리하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약 9개월 만에 새롭게 발표된 랭킹에서 한국은 2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랭킹에서는 대만이 5위에서 3위로 도약했으며 미국은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기존 6위였던 베네수엘라는 5위로 올라서며 한국을 6위로 밀어냈다.
일본과 멕시코는 이번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각각 1위와 2위를 지키며 굳건한 입지를 다졌다. 일본은 2014년 12월 31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9년째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