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때문에 등까지 굽었던 이봉주, 건강 회복 "아내 덕분이다"

2024-09-04 14:41

60~70% 회복된 상태로 건강 회복 소식을 전해

난치병을 앓던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가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는 병 때문에 등까지 굽었었는데, 최근 건강이 눈에 띄게 회복됐다.

이봉주 근황은 지난 2일 유튜브 '션과 함께'를 통해 알려졌다.

영상에서 이봉주는 션과 함께 달리기를 했는데, 이때 직접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봉주는 "많이 건강해진 거다. 몸이 구부러져 고개도 못 들던 상황이었는데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는 상태고 계속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션은 "인터뷰나 기사로는 조금 접했는데 많이 건강해지신 것 같다"라며 조심스레 정확한 병명을 물었다.

이봉주는 "병원에서는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고 말한다. 근육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수축되는 거다. 수축되니까 허리도 굽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쉽게 말하면 심한 눈떨림이 전신에 발생하는 거냐"고 물었고, 이봉주는 "한참 안 좋았을 때는 그런 식이었다"고 답했다.

유튜브 'RUNKOREA-런코리아'
유튜브 'RUNKOREA-런코리아'

이어 "예전엔 운전도 못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걷거나 조금씩 뛰기도 하니까 60~70% 좋아진 거다. 아내가 재활에 많은 도움을 줬다. 아내가 그렇게 안 했으면 지금의 몸으로 돌아왔을까라는 생각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봉주는 수술 후에도 상태가 바로 좋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수술하고도 바로 좋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볼 건 다 해본 것 같다. 침도 맞고 도수 치료도 해보고 좋다는 데 있으면 다 찾아갔다. 재활이 생활화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주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 방콕 아시안 게임 및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01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몸 관리를 하고 겸손하고 훌륭한 인성으로 귀감을 사고 있는데 특히 가족 일화가 유명하다.

이봉주는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를 잃은 처조카를 입양해 같이 살고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