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BJ가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대학교 도서관에서 노출이 포함된 방송, 일명 '벗방'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방송은 지난 2일 오후 9시~11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196여 명의 시청자가 참여했다.
특히 방송 카테고리를 교양·학습·자습으로 설정하고 제목을 ‘오늘 개강인데 힘내야지’로 지어 마치 일반 공부 방송인 것처럼 설정해 일반 시청자들이 우연히 접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이 진행된 장소는 대학교 도서관의 개인실이다. 가림막 너머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였다. 해당 방송을 우연히 접하게 된 일부 누리꾼들은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이뤄졌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당시 시청자들은 "갑자기 민망하다", "학교 도서관이고 다 보이는 곳이다"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BJ는 더 나아가 일부 시청자의 요구에 따라 노출 수위를 높이며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을 시청한 제보자 A씨는 JTBC '사건반장'에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던 중 우연히 해당 방송을 보게 됐다"며 "방송 범주가 학습 관련으로 설정돼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여성 BJ는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이러한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반장'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여성 BJ가) 후원액이 많이 들어오면 신체를 노출하고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돈을 벌 목적으로 방송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부모가 알면 속상할 것이다", "공연음란죄로 처벌해야 한다", "벗방에 돈을 지불하는 시청자들 때문에 음란 방송이 많아지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공장소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