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4주 차에 뒷심을 발휘하며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 중인 한국 영화에 이목이 쏠렸다.
그 정체는 바로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빅토리'다. 영화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만든 치어리딩 동아리에 9명의 멤버 '밀레니엄 걸즈'가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빅토리'는 지난 3일 관객 1만 202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지난 1일 박스오피스 8위까지 떨어졌던 '빅토리'는 이틀 만에 무려 4순위나 상승하며 박스오피스 4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개봉 4주 차에 관객들 입소문에 힘 입어 역주행에 성공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특히 개봉 4주 차에도 CGV 골든에그지수 96%를 기록하며 실관람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혜리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빅토리'는 개봉 첫 주에 박스오피스 7위에 머물며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빅토리' 흥행 부진과 관련해 혜리는 SNS 글을 통해 힘든 상황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혜리는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고. 목 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운)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며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야.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오늘도 잠이 들지 않는 밤을 보내며 마음 한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거야! 난 짱 멋진 추필선이니까!"라고 밝혔다.
한편 '빅토리'는 3일 기준, 누적 관객 수 39만 4503명을 모으며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