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은 정몽규 회장이 물러나기를 바라는 팬들의 분노를 달랠 수 없었다”

2024-09-04 11:28

팔레스타인 매체가 보도한 내용

팔레스타인 매체가 최근 한국 축구를 둘러싼 분위기가 팔레스타인 축구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매체 팔레스타인 풋볼은 3일(현지 시각)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물러나기를 바라는 팬들의 분노를 달랠 수 없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반발심을 갖고 있는 홈 팬들이 만들 특별한 분위기는 팔레스타인 축구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의 임명을 둘러싼 모든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홍 감독은 게으르거나 무능하지 않다는 건 주목할 가치가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홍 감독은 울산 HD FC에서 2년 연속 리그 트로피를 획득했다. 특히 홍 감독은 점유율을 높은 뒤 측면에서 상대 허점을 찾는 축구로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시아 팀 중 월드컵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낸 팀 중 하나다. 또 손흥민(토트넘)을 앞세운 다재다능한 공격력을 갖고 있다. 팔레스타인 대표팀은 아시아 최강인 홍명보호가 아직 기름칠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를 바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이다.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상무프로축구단), 이재성(FSV 마인츠 05), 엄지성(스완지 시티 AFC), 양민혁(강원FC) 등을 앞세워 팔레스타인전 다득점을 노린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2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2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