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손흥민 유독 '골 욕심' 낼 것 같다…개인적 이유가 크다

2024-09-04 11:28

손흥민, 팔레스타인·오만전서 득점포 최대 가동할 전망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9월 A매치 2연전으로 치러지는 약체 팔레스타인·오만과의 경기에서 '골 욕심'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의 승리도 있지만 무엇보다 통산 A매치 골 기록 '개인 타이틀'도 달려있기 때문이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 뉴스1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 뉴스1

손흥민이 홍명보호의 첫 무대에서 통산 A매치 골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각각 치른다.

FIFA 랭킹으로 보면 팔레스타인(96위)과 오만(76위) 모두 한국(23위)과 전력의 격차가 크다. 두 팀 모두 큰 변수만 없다면 대한민국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번 9월 A매치 2연전에서 손흥민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모처럼 골 욕심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A매치 127경기를 소화하면서 총 48골을 넣었다. 이는 한국 역대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통산 득점 랭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만약 손흥민이 이번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에 출전해 3골 이상을 넣는다면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통산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 뉴스1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 뉴스1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의 주인공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 기록으로는 차 전 감독이 A매치에서 58골을 넣은 것으로 돼 있다. 그중 FIFA가 인정하는 A매치 득점은 55골이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올해 A매치 6경기나 남아있는 만큼 손흥민이 해가 넘어가기 전에 차 전 감독을 제치고 최다 득점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홍명보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인 9월 A매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한 경기, 한 경기가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나 개인보다는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