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내용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조선일보, 뉴시스 등 보도에 따르면 전직 축구선수 이 모 씨가 지난 7월 21일 오전 6시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인도 위 변압기와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결국 지난달 21일 검찰에 송치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 중 사고를 일으켰고, 사고 후 즉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그를 추적하여 긴급체포했고, 채혈검사를 통해 음주 사실이 확인됐다.
이 씨는 처음에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가 도주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으나, 이 씨가 수사에 협조하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결국 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2010년 강원FC에 입단하여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도 활동한 경험이 있는 전직 선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U-16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활동하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행 법상 혈중알코올농도 기준 0.03% 이상 0.08% 미만에 해당하면 음주운전으로 간주돼 면허 정지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0.08% 이상 경우에는 더 심각한 음주운전으로 간주된다. 이 때는 면허 취소와 함께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0.08%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적발될 경우,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