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인천 상가 내 한 병원서 불이 나 환자 등 58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인천시 서구 당하동 5층짜리 상가건물 3층에 있는 병원에서 불이 났다고 이날 연합뉴스는 전했다.
불이 나자 인천시 서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화재 사실을 알리면서 "건물 안에 있는 주민은 대피하고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을 투입해 3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발 빠른 대처 덕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한밤중 입원 환자 등 58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 10시 12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청과시장 입구 창고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모두 꺼졌다.
이 화재로 청과시장 내 점포 28곳 중 15곳이 반소되고 13곳이 일부 불에 탔다. 자칫 인근 오피스텔로 번질 뻔했으나 단순 연기 흡입자 2명 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23분께 소방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오후 11시 16분께 큰불을 잡았다. 오후 11시 27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4일 0시 5분께 불을 모두 진화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20분께 경기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2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민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30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