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해운대·송정해수욕장 1천100만 명 다녀갔다

2024-09-03 22:49

-‘프로모션 존’ 인기… 다채로운 즐길거리 있는 해수욕장 자리매김

올여름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방문객은 1천100만 명이 넘었다. / 사진제공=해운대구청
올여름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방문객은 1천100만 명이 넘었다. / 사진제공=해운대구청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6월 1일~8월 31일 92일의 개장 기간을 마무리하고 문을 닫았다.

올여름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방문객은 1천100만 명이 넘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이 900만 명을 기록해 지난 2020년 휴대전화 위치 기반으로 방문객을 산정하는 빅데이터 방식을 도입한 이래 최다 인파 기록을 경신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2020년, 2021년 코로나 영향으로 각각 680만 명과 504만 명이 방문했으며, 2022년에는 코로나 회복세와 함께 880만 명이, 2023년에는 820만 명이 방문했다.

파라솔 대여 결제 투명성 높여

그동안 민간업체에 위탁 운영했던 피서용품 결제 시스템을 올해부터는 구가 직접 운영해 매출 정산의 투명성을 높였다. 키오스크에서 파라솔 요금을 결제하면 QR코드가 발급되고, 이를 대여소에 제시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첫선 ‘프로모션 존’ 인기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해수욕장을 위해 올해 첫선을 보인 ‘프로모션 존’ 도 성공적이었다. 공모를 통해 민간 운영사업자를 선정, 프로모션 존을 운영했다. ‘빈백(beanbag)’, ‘우드 하우스’ 등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머슬 존’, ‘게임 체험존’에 평일 500여 명, 주말 1천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뜨거운 태양 아래 백사장에서 운동할 수 있는 ‘머슬 존’은 입소문이 나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프로모션존 특설무대에서 피서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7월 22일~8월 9일 오후 5시에 ‘꼬마돌 도도’, ‘고고다이노’, ‘슈퍼윙즈’, ‘포텐독’ ‘외계 가족 폴리폴리’ 등 가족 애니메이션을 상영했다.

8월 10일에는 ‘해운대 대학가요제’에 1천여 명이 찾았고, 8월 11일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머슬 마니아가 참여한 ‘머슬 대회’에도 300여 명이 방문했다.

24시간 이어지는 안전관리

피서객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노력도 24시간 이어졌다. 구가 운영하는 민간수상구조대를 비롯해 119시민수상구조대, 해양경찰이 협력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구는 민간수상구조대원 100명을 채용해 입욕객의 해상안전을 책임졌다. 민간수상구조대 운영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늦은 밤에도 바다를 즐기는 시민이 많아 야간 안전관리요원과 야간단속원을 모두 35명 배치해 입수금지 계도, 야영․불꽃놀이․상행위 단속 등 안전사고 예방과 불법행위 단속에 나섰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모두 5곳에 설치한 30대의 지능형 CCTV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조대원들이 철수한 밤시간 지능형 CCTV가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각 19건, 모두 38건의 위험 상황을 감지해 경고 방송을 했고, 안전관리요원이 출동해 야간 입수객을 신속히 구조했다.

구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9월 8일까지 민간수상구조대 10명과 안전관리요원 17명을 배치, 오후 6시~오전 9시에 야간 입수 통제에 나설 계획이다.

다채로운 가을 행사 줄줄이

해수욕장 문은 닫았지만, 가을에도 크고 작은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9월 21일 ‘해운대 별·바다 축제’, 9월 28일 ‘제2회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 ‘제2회 해운대 맨발걷기대회(날짜 미정)’가 열린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10월 18~19일 ‘송정 별·바다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