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어르신 인지건강 체험공간 ‘인생정원’ 디자인상 2관왕

2024-09-03 12:30

공공디자인대상 최우수상과 공간복지대상 우수상 수상
다감각적 친환경 디자인 적용해 2023년 5월 개소

광명시의 고령자 인지건강을 위한 공공디자인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는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의 ‘인생정원’이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사업분야에서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대상’에서 우수상인 동아일보 사장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2023년 '인생정원 개소식'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이 '초록마루' 공간에서 원예모임 활동을 하고 있는 어르신께 인사하고 있다. / 광명시
2023년 '인생정원 개소식'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이 '초록마루' 공간에서 원예모임 활동을 하고 있는 어르신께 인사하고 있다. / 광명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최했으며, 공공디자인 활성화 및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반을 다진 곳에 수여한다.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대상’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후원했으며, 지역 내 공간을 재창조해 주민 복지에 기여한 공간복지 사례에 수여하는 상이다.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의 '인생정원'은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따뜻한 색감을 활용한 디자인에 흙과 나무를 활용해 친환경성을 더해 어르신들의 인지건강을 위한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됐다는 점에서 사회적 기여도까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생정원은 문체부 ‘2022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에 선정돼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시비 2억원 등 총 4억원의 사업비로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2023년 5월 개소했다.

인생정원의 '첫마중 뜰' 공간./광명시
인생정원의 '첫마중 뜰' 공간./광명시

활용도가 낮았던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강당을 치매예방을 위한 새로운 모델인 2.0 버전을 적용해 어르신 인지건강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기존 1.0 버전이 외부공간을 활용한 신체활동 중심의 디자인을 적용했다면, 2.0 버전은 내·외부공간을 연계해 다감각 활동 중심을 통해 사회적 교류를 통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적용한다.

인생정원의 '기억산책길' 공간. / 광명시
인생정원의 '기억산책길' 공간. / 광명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어르신은 “인생정원은 도심 속에서 정원을 즐기며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라 자주 찾아오고 있다”며 “시에서 인지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예쁘고 깔끔한 공간을 마련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인생정원의 '정원쉼터' 공간. / 광명시
인생정원의 '정원쉼터' 공간. / 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앞둔 시점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생정원의 '마음숲' 공간. / 광명시
인생정원의 '마음숲' 공간. / 광명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은 2024년 10월 25일 코사이어티 서울숲에서,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대상’ 시상식은 2024년 9월 2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