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벌어졌던 의사들의 무례한 행동이 공개됐다.
2일 레딧(Reddit) 사용자 6000여 명은 자신들이 겪은 끔찍한 의료 경험을 공유했다.
다양한 사연들에서는 분노와 실망이 느껴졌다. 사연을 공개한 이들은 의료 실수와 의사들의 잘못된 행동 등 경험담을 공유하며 의료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폐렴으로 고생하던 중 새로운 의사를 만났던 일을 털어놨다. 의사는 환자에게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물었고, 환자가 "남편과 아이를 계획 중"이라고 답하자, 의사는 "누가 일부러 아기를 가지냐"며 비아냥거렸다고 한다.
또 다른 사용자는 맹장이 터지기 직전이라는 진단을 받고 의사에게 "맹장이 터지면 죽지 않냐"고 물었는데 돌아온 답은 "그럴 가능성이 크다"라는 것이었다.
한 사용자는 유방 질환 관련 축소 수술을 상담하러 갔었는데 의사는 환자의 남자친구에게 수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의사는 환자가 후회할 수 있다면서 수술을 거부하기까지 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13살 때 산부인과를 방문했을 때 의사가 그녀의 성생활을 의심하며 검사를 하지도 않고 헤르페스 진단을 내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 사용자는 치과에 갔을 때 의사가 "당신이 망친 거 맞죠?"라고 했던 기억을 끄집어냈다.
이외에도 의사가 환자의 팔에 깁스를 하던 중 유튜브를 검색하러 나갔다는 이야기, 14살 때 곰팡이 감염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가 "머리빗 같은 걸 넣지 말라"고 했다는 사연들이 올라왔다.
위의 사례들은 현 의료 시스템 안에서 환자들이 겪는 피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미국의 경우 매년 1200만 명이 의료 사고로 인한 피해를 당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 또한 25만 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