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동안 동남아, 일본, 중국 등지로의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 상품 중 동남아 지역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연휴 초반에 동남아와 일본으로 향하는 전세기 좌석은 대부분 마감된 상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동남아 수요는 전체의 45%를 차지했고, 일본은 20%, 중국은 17%로 뒤를 이었다.
일본과 동남아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을 제치고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중국 여행 예약은 전체의 10%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17%로 증가했다. 예약 인원도 65% 늘었다. 특히 내몽고, 사천성, 발리, 그리스, 코카서스, 상해 등의 지역은 지난해 대비 30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내몽고의 경우 여름 성수기 동안 직항 전세기를 통해 알려졌고, 9월까지 성수기가 이어지며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아테네까지 추석 연휴 한정 직항 전세기를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은 추석 연휴 전세기를 중심으로 예약이 활발하다. 오는 14일 출발하는 홋카이도 오비히로 대한항공 전세기는 예약률이 90%에 달했다.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등 일부 전세기는 잔여석이 남아 있으나, 출발일이 임박하면 예약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출발 상품 중 추석 연휴 기간이 34%를 차지하며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출발일은 14일(28%)로 나타났다. 15일(20%), 13일(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동남아,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중심의 수요가 두드러졌고, 연휴 초반 동남아 및 일본 전세기 좌석 대부분이 소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계절적 성수기가 겹쳐 3분기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업계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인기 급상승 동남아'라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모션에서는 치앙마이, 세부, 방콕/파타야 등 동남아 패키지를 추천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치앙마이/라이 NO 옵션 투어 5성급, 아시아나항공, 3가지 독특한 일정 + 2시간 마사지'가 있다. 이 패키지는 승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행렬에 참여하고, 코끼리 치유 캠프를 체험하며, 호텔에서 120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또 '세부 5일, NO 쇼핑, 솔레라 리조트, 리조트 디럭스 마사지, 현지 레스토랑' 패키지는 성인 1인당 약 30만 원부터 시작하며, 4성급 리조트에서 3박을 포함하고 있다.
이 패키지는 AA BBQ, 리조트 뷔페 저녁, 루프탑 바 스낵, 삼겹살 & 갈비 세트 저녁 등 4가지 특별 식사를 제공한다. 인터파크투어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동남아 패키지인 '방콕/파타야 5일, NO 추가 비용 옵션, NO 가이드 비용, 럭셔리 요트 + 차오프라야 강 크루즈'도 판매 중이다.
교원투어의 경우 베트남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하늘 아래 첫 마을, 동양의 스위스 사파 4-5일'이 있다. 이 패키지는 베트남의 독특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특히 사파에서는 산악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장엄한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