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백… '물어보살' 유명 가수 아버지, 8년간 아들의 앞길 막고 있었다

2024-09-03 02:52

아들의 꿈, 전 남편 때문에 좌절 위기

'물어보살' 가수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혼 후 14년, 전 남편이 퍼트린 헛소문으로 아들 가수 인생 막혀.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혼 후 14년, 전 남편이 퍼트린 헛소문으로 아들 가수 인생 막혀.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제 아들이 가수다. 이혼한 지 14년이 지났는데, 전 남편이 자꾸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어릴 때부터 전남편의 폭력이 심했고, 위자료도 받지 않고 도망치듯 이혼했다. 친권과 양육권은 저에게 있다"라며 이혼의 아픔을 전했다. 이어 "이혼 후 1년 정도 지나, 아들이 방송에 출연한 것을 보고 전남편이 다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내가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며 고집을 피웠다. 사연자는 이 과정에서 전남편은 "전 아내가 부적절한 처신으로 계약을 따냈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아들은 계약이 무산됐다.

어쩔 수 없이 전 남편이 아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되었고, 사연자는 "아들을 데리고 다니며 아들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기획사 대표처럼 행동한 것이다.

서장훈. / 이혼 후 14년, 전 남편이 퍼트린 헛소문으로 아들 가수 인생 막혀
서장훈. / 이혼 후 14년, 전 남편이 퍼트린 헛소문으로 아들 가수 인생 막혀

보살들은 아들에 대해 궁금해했다. 서장훈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이 친구가 처음부터 유명하지 않았는데,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던 건가?"라며 질문했다. 사연자는 "팬들과 친척들에게도 돈을 빌렸다"고 털어놨다.

또한, "8년 동안 아들을 데리고 다니다가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들이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 했다. 그러다 한 소속사에서 연락이 와서 계약하게 되었는데, 그 소속사에 빚투를 내보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전남편이 자신이 아닌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하자 해당 소속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방송 관계자들에게 아들을 패륜아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수근이 "아들이 용기를 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사연자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며 망설임을 보였다. 서장훈은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아들이 공식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더 시끄러워지는 게 싫어서 방치하면, 아버지에게 아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여겨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만약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이 친아버지를 고발하는 것이 자식으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이야기를 듣고 판단할 때 나중에 정말 큰일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어보살' 가수 어머니.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물어보살' 가수 어머니.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