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다시 잡고, 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준비한다.
홍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2일 인터뷰에서 "10년 전과 가장 큰 차이점은 대표팀 사령탑 경험의 유무다. 이 경험이 앞으로 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복귀한 소감을 전하며 "국가대표팀 감독은 매우 힘들지만 명예로운 자리다. 다시 맡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겪었던 아쉬움을 상기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후 약 5개월간의 내홍 끝에 홍 감독을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는 2022~2023년 울산 HD를 이끌어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으나,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재직하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다며 이를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이 이번 대표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총 4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가 본선 자동 진출권을 얻게 된다.
한국은 3차 예선 B조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경쟁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5일(이하 한국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치른 뒤,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들 중 일부는 리그 일정을 마치고 후발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발탁된 양민혁(강원FC), 황문기(강원FC),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이한범(미트윌란) 등 젊은 선수들도 주목받고 있다.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3차 예선에서 안정적인 팀 운영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은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지만, 그 기록에만 의존할 수 없다. 이번 예선에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 3차 예선은 홍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으로서 10년 만에 맞이하는 첫 공식 경기다. 그의 지도력과 팀의 성과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