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난 민희진 후임 어도어 새 대표 김주영 씨 모습 공개…“조직 안정에 최선”

2024-09-02 13:42

“민희진은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 그대로 맡을 것”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물러난 민희진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어도어가 공개한 김주영 대표의 프로필 사진과 김 대표가 어도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 알려졌다.

김 대표는 유한킴벌리 인사팀장과 크래프톤 HR(인사관리) 본부장 등을 지낸 인사관리(HR) 전문가다.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의 CHRO(최고인사책임자)도 맡고 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주영 대표는 선임 당일인 지난달 27일 어도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구성원 여러분과 최대한 자주 직접 만나면서 원활하고 합리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에 대해 상의하고 진행 과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 최우선 과제는 조직 안정화"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하이브의 레이블 운용 원칙에 따라 어도어 역시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며, 민희진 님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현안을 정리하고 정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변화가 수반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우리 어도어 구성원과 아티스트의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하게 각자의 역할을 다해 준 어도어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뉴진스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두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선임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온·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대표이사 교체 배경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결재 라인, 계약 실무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는 한 퇴사자를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발언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의혹과 이에 대한 은폐·무마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재조사를 진행해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와 관련해 민희진 전 대표와도 협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프로필 사진이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 어도어 제공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 어도어 제공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