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도 안 했는데…9년 만에 돌아온 '천만 영화' 후속, 바로 예매율 1위 찍었다

2024-09-02 11:00

9년 만에 돌아온 한국 천만 영화 후속작, 예매율 1위 기록

개봉도 전부터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모으며 예매율 1위를 기록한 한국 영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영화 '베테랑2' 스틸컷 / CJ ENM

그 정체는 바로 9년 만에 돌아온 천만 영화 후속 '베테랑2'이다. '베테랑2'는 지난 2015년 1300만 관객을 모은 '베테랑'의 후속편이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10분 넘게 기립박수를 받는 등 호평을 끌어냈다.

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이날 오전 9시 33%(8만 5300명)의 예매율로 전체 개봉예정작 중 1위를 차지했다. 개봉까지 11일을 남겨둔 '베테랑2'는 사전 예매율만 30%를 넘어서며 흥행을 예고했다.

전작인 '베테랑'이 강력범죄수사대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응징하는 내용을 그렸다면, 이번 '베테랑2'에서는 서도철이 강력범죄수사대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와 함께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배우 정해인이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황정민과 남다른 선후배 케미를 선보였다.

영화 '베테랑2' 주연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 / CJ ENM
영화 '베테랑2' 주연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 / CJ ENM

주연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작품 홍보에 나섰다.

황정민은 "9년 간 체중 변화가 전혀 없었다. 1편에 입고 나온 의상도 그대로 입고 나온다. 마치 작년에 개봉한 것처럼 생소하지 않게 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2편에서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은 "너무 부담스러웠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의 2편에 합류한다는 건 기쁨과 동시에 부담이 된다. 부담감이 없을 수가 없다"며 "하지만 '베테랑2'라는 작품이 좋고, 함께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기에 부담을 접을 수 있었다"고 솔직한 소감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베테랑2'는 1편을 안 보고 오셔도 된다. (1편과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서) 절대 상관없다"며 영화를 적극 홍보했다.

영화 '베테랑2' 홍보를 위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배우 정해인과 황정민 /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영화 '베테랑2' 홍보를 위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배우 정해인과 황정민 /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주연 황정민과 정해인은 개봉 후 첫 주말이자 추석 연휴인 14~18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직접 만난다. 개봉 2주 차인 21일과 22일에는 대구와 부산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영화 '베테랑2'는 오는 1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