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탈당 선언...새로운미래 원외정당 전락

2024-09-01 12:45

새로운미래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것”

새로운미래 소속이었던 김종민(세종갑·3선) 의원이 1일 탈당했다.

김종민 의원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한다고 밝혔다./김종민 페이스북
김종민 의원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한다고 밝혔다./김종민 페이스북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했던 새로운미래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길을 내겠다”며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같은 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김종민 의원의 탈당을 "한시적 별거"로 규정하고, "새로운미래와 김 의원은 머지않아 더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의 탈당은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라면서도 "새미래와 김 의원의 이번 결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을 향해서는 "고뇌 어린 결정을 응원한다"라며 "각자 역량을 키우고 세력의 몸집을 불려 범민주 연합체 촉진과 결성을 앞당기고 외연 확대를 위해 더 큰 시작을 위한 한시적 별거"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스로 더 단단한 진지를 구축한 후에 궁극적 연대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이해해달라"라며 "확실한 것은 한시적 별거를 거쳐 서로가 더 크게 성장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는 사실"이라고 반복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이원욱·조응천·윤영찬 의원과 ‘원칙과 상식’을 결성해 활동했다.

이후 그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새로운미래를 창당했고 새로운미래 소속 의원으로 유일하게 당선됐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원외정당이 됐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