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캠핑장 텐트에서 A 씨가 발견됐다.
캠핑장 관계자가 신고를 하자 경찰이 출동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A 씨는 혼자 캠핑을 즐기기 위해 이곳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숯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그러나 경찰은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 등은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밤에 추위를 피해 숯불을 피웠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검을 통해서도 더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처럼 텐트 내부에서 숯불이나 가스난로를 사용할 경우 산소 부족과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크다.
안전한 캠핑을 위해서는 캠핑장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는 필수적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캠핑장 가스중독 사고는 65건으로, 2022년 39건에 비해 66.7% 증가했다. 주요 원인은 텐트 내 화로를 두고 자거나, 차박 캠핑 중 난로를 사용하는 경우였다.
텐트 내 난방 기구 사용을 지양하고, 반드시 텐트 외부에서 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하고, 사용한 숯불이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캠핑 시즌이 다가오는 지금, 누구나 안전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캠핑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안전 수칙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