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하나 남기고… 한 2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24-08-31 10:28

경찰, 정확한 사망 경위 조사하고 있어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 근무하는 2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30일 경북 울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울진군 한 주택에서 20대 직원 A 씨가 출근하지 않자, 동료들이 경찰과 함께 숙소 문을 열고 들어가 방안에서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A 씨의 자택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극단적 선택 사망자 수는 총 63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극단적 선택 사망자 수의 잠정치는 1만 3770명이었다.

이에 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7차 생명 존중 정책 민관협의회를 열어 극단적 선택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생명 존중 정책 민관협의회는 2018년에 구성돼 이어져 오고 있는 협의체로 복지부 등 6개 정부 부처와 종교계·재계·노동계·언론계 등 37개 민간기관이 참여한다. 공동위원장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최종수 성균관장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극단적 선택 동향과 이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이 보고됐다.

정부는 극단적 선택 사망자 수 증가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후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 우울·불안 증가 등의 요인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극단적인 선택 사망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뉴스1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