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여수서 개막, 4일간의 열전 돌입

2024-08-31 09:44

남해안, 해양관광과 요트의 중심지로 부상
요트 문화의 대중화와 해양 레저 산업 발전의 기회

'2024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가 8월 30일 여수시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4일간 열리며, 세계 7개국(호주,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남아공, 한국)에서 온 26척의 요트와 4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남해안의 아름다운 바다를 누비게 된다. 대회는 여수와 경남 통영, 부산 등 남해안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남을 방문한 국내외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환영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주신 강병석 전남요트협회장, 한창훈 부산요트협회장, 이상석 경남요트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박범규 대한요트협회장에게도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전남, 부산, 경남을 잇는 해양 관광벨트의 중심에서 열리며, 남해안이 해양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남해안 지역은 섬, 갯벌, 해안 등 천혜의 해양 자원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의 보고로, 지난 2022년 전남, 부산, 경남은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 협약'을 맺고 해양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대회에 참석한 정기명 여수시장은 "수십 척의 요트가 남해 바다를 누비며 전남, 부산, 경남을 하나로 잇는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가 올해로 5회차를 맞이했다"며, "요트인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관심 덕분에 대회가 매회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는 지난 2020년부터 3개 시·도가 남해안권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해양레저 관광벨트를 조성하며 요트 문화를 대중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요트 항로를 개척하고, 요트 산업 활성화를 통해 남해안의 해양 관광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의 눈부신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질 6개국 요트인들의 멋진 레이스는 남해안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다.

명창환 부지사는 "거친 파도와 바람을 가르며 전진하는 요트처럼, 전남도는 부산시, 경남도와 함께 남해안 상생 발전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선수단과 방문객들에게 "끝까지 안전하게 좋은 결과를 거두시길 바라며, 전남의 맛과 멋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회 기간 동안 남해안의 매력과 더불어 한국 해양 스포츠의 가능성을 널리 알릴 것으로 보이는 '2024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는 오는 9월 1일까지 이어진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