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의 쥐약 협박으로 열악한 환경의 임시보호처에서 지내고 있는 수리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29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수리의 사연이 올라왔다.
수리는 구조자가 사는 건물의 집주인에게 쥐약 협박을 받던 중 구조됐다. 집주인은 구조자가 직접 수리를 챙겨주고 있다는 설명에도 고양이를 잡겠다며 쥐약을 건물 곳곳에 설치했다.
구조자는 급히 임시보호처를 구했지만 위험한 환경에서 지내던 수리의 전 상황보다 크게 나은 곳은 아니었다. 임시보호처는 안전이 보장된 집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가게였다.
결국 수리는 현재 임시보호처에 맡겨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임시보호처를 구했다. 하지만 수리를 새로 맡아주기로 한 사람조차 후지 마비를 앓아 압박 배뇨가 필요한 환묘와 다른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수리에게 충분한 관심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태어난 지 2개월 된 수리는 수컷이다. 경계심은 있지만 공격성이 없는 순한 성격이다.
수리 입양에 관한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mario_and_dori로 하면 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방묘창·방묘문 구비 필수 ▲고양이 특성상 숨거나 적응할 때까지 울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 주실 집사님을 찾습니다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내원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분을 원합니다 (직장인 혹은 꾸준한 수입이 있는 분) ▲가족 구성원의 동의와 알레르기 검사 필수 ▲평생 가족으로 받아주실 분 (만약 파양을 원하실 경우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테니 입양 보내지 마시고 구조자에게 연락하세요. 데리고 가겠습니다) ▲산책냥, 마당냥, 외출냥, 베란다냥 목적으로 입양 불가 ▲미성년자 혹은 대학생과 미필,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와 동거 커플 입양 불가 ▲입양 계약서 작성 필수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