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뻑가가 딥페이크 발언이 담긴 영상을 삭제했다.
29일 현재 뻑가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26일 업로드된 ‘중고등학생’ 영상은 사라진 상태다. 이 영상은 뻑가가 딥페이크 사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힌 내용으로, 그 발언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에서 뻑가는 딥페이크 사건 이후 개인 SNS에서 얼굴 사진을 내리라는 게시물에 대해 “호들갑 떠는 글이 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짤 올리고 퍼뜨리는 사람들 보면 이런 정보에 밀접하게 반응하고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그러한 행동을 경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나게 나와서 22만명, 이렇게 선동하고 있다”라며 남성혐오를 주장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또 그는 “한국인의 텔레그램 이용자 수는 전 세계에서 0.33%다. 22만 명의 0.33%는 726명밖에 안 된다”며, 그 숫자를 근거로 여론이 과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뻑가는 여성 기자들과 여성 정치인들이 같은 방식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말하며, 외국 언론에도 발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는 체계가 잘 구축됐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발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줬다. 일부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뻑가의 채널을 삭제해야 한다는 신고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단, 이로 인해 해당 영상이 신고로 삭제된 것인지, 뻑가 측에서 자발적으로 삭제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뻑가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회적 이슈들을 리뷰하는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다.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채 여성혐오, 유명인의 사생활 비판 등 자극적인 콘텐츠를 주력으로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