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중상자가 2명이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연희동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시민들 사이에서 큰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성산로 싱크홀', '서대문구 씽크홀', '서울 씽크홀' 등이 주요 검색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싱크홀 빠지기 전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대처법을 알아본다.
사고는 29일 오전 11시 26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3차로에서 발생했다.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에 달하는 싱크홀이 갑작스럽게 생기면서 해당 차로를 주행하던 티볼리 승용차가 빠졌다. 운전자인 A씨(82)와 동승자 B씨(76)가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중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B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시는 사고 발생 3개월 전 이 도로에 대한 지반 탐사 조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해당 조사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장마철 동안 물이 지반에 흡수되어 약화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서울서부도로관리소가 유지·보수를 맡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는 빈 공간이 발견되지 않아 '이상 없음'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최근 상수도 관련 공사가 있었던 지역이라는 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공동 전수 조사를 시행해 왔으며, 올해는 특별 점검을 통해 싱크홀 우려 구간의 조사를 확대했다.
도심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많은 운전자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차량이 싱크홀에 빠질 경우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다음은 자동차 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이다.
첫째, 싱크홀의 징후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에서 균열이 보이거나 아스팔트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면 이는 위험 신호다. 특히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도로가 젖어 있다면 싱크홀의 전조일 수 있다. 이러한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해당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
둘째, 운전 중에는 주의 깊게 주변을 관찰해야 한다. 도로의 불안정한 상태를 감지하면 즉시 감속하고 다른 경로로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 오는 날이나 눈이 녹은 후에는 미끄러운 구간이나 물이 고인 곳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변 차량의 반응을 살펴보고, 다른 차량이 멈추거나 경고를 하면 즉시 반응해야 한다.
셋째, 차량 점검과 유지보수도 필수적이다. 서스펜션, 타이어, 브레이크 시스템이 정상이어야 도로의 충격을 잘 흡수한다.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즉시 수리해야 한다. 특히 타이어는 도로와 접촉하는 부분이므로 그 상태를 체크하고 적절한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넷째,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싱크홀에 빠지면 차량의 전원을 끄고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로 대기해야 한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가능한 한 빨리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한 위치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주변 지형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로 외에도 주택 근처에서 싱크홀이 발생할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외벽이나 내부 벽에서 균열이 생기면 즉시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 이는 싱크홀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화장실이나 수도꼭지에서 흐린 물이나 흙탕물이 나오는 경우도 경계해야 한다. 이러한 징후는 싱크홀 발생을 암시할 수 있다.
사실 일반인이 싱크홀에 빠졌을 때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대처법을 숙지하면 도심 도로에서 싱크홀 사고 발생 시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항상 도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사고 발생 시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