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싱크홀 사고 약 10분 전 도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도로에서 차들이 '괴상하게(?)'에 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주 의원은 "오늘 오전 11시 13분쯤 반대 방향의 차량들 덜컹거림이 심해서 영상 촬영하고 담당 부서에 점검해 보라 전달했는데 13분 뒤에 이런 일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연희동 싱크홀 사고를 당하신 분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이 공개한 사고 직전 영상을 보면 사고가 차량들이 마치 과속방지턱을 넘는 것처럼 심하게 덜컹거리며 불안정한 모습으로 도로를 달렸다. 바로 옆 차선의 차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해 SUV 차량이 통째로 빠지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6분쯤 서울 연희동 성산대교로 향하는 성산로 편도 4차로 가운데 3차로에서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고로 당시 도로를 달리던 티볼리 SUV 차량이 푹 꺼진 구멍에 빠지면서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남성 B(82) 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동승자인 여성 A(76) 씨도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와 서대문구청 등은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음은 연희동 싱크홀 사고 직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