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과 청소 문제로 밥 먹듯 싸우던 보호자가 내린 결정 [함께할개]

2024-08-29 15:34

임대인과 청소 문제로 자주 싸웠다는 보호자

전 보호자가 이사 가며 유기한 옐로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옐로 / '묘생길' 인스타그램
옐로 / '묘생길' 인스타그램

지난 28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옐로의 사연이 올라왔다.

옐로는 전 보호자가 임대인과 청소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이사 갈 때 버리고 간 유기묘다.

전 보호자는 고양이 여러 마리를 키우며 임대인과 청소 문제로 자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는 전 보호자가 원래 데리고 있던 성묘 네 마리만 데리고 이사 가며 버려졌다.

전 보호자는 옐로를 포함해 세 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살던 집에 유기했다. 결국 옐로와 새끼 고양이들은 집 밖으로 내쫓겨 하루아침에 길고양이 신세가 됐다.

당시 옐로는 멀리 가지도 못하고 살던 집 주차장에서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자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유기묘 쉼터를 통해 옐로를 데려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묘생길' 인스타그램
'묘생길' 인스타그램

태어난 지 두 달밖에 안 된 옐로는 아픈 곳 없이 건강한 암컷이다. 1차 접종을 받고 다음 달 2차 접종을 앞두고 있다.

구조 당시 영양 상태가 심각했던 새끼 고양이 중 가장 건강하며 상처가 있었지만 현재는 완치된 상태다. 새로운 환경에 금방 적응할 정도로 붙임성이 좋다. 현재는 임시보호처에서 지내고 있다.

옐로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famergrass_official로 하면 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입양 전 계약서 작성하고 구조자와 서로 신분증 확인 필수 ▲입양자 자택으로 직접 데려다 줄 예정 ▲반드시 보호자가 거주하는 실내에서 반려 (마당이나 베란다 등 외부 반려 불가) ▲입양 후 주기적으로 SNS나 메신저를 통해 구조자에게 아이 소식 알려줄 것 ▲병에 걸리거나 아플 경우 적극적인 치료 약속 ▲피치 못할 사정으로 파양해야 할 시 반드시 구조자에게 먼저 연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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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