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멤버 태일이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와중에도 팬미팅 무대에 올라 팬들을 마주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 사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29일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스엔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사와 태일은 8월 중순 처음 피고소 사실을 인지했고 태일은 지난 2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팬미팅 이후에야 피소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했고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태일과 논의 끝에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태일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태일은 경찰에 입건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문제는 태일이 피소된 후에도 활동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 3일과 4일 태일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CT 127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 ‘2024 NCT 127 8th ANNIVERSARY FANMEETING’에 참석해 무대에 올랐다.
피소 후에도 태일이 팬들 앞에 웃으며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엑스(전 트위터) 등에서는 "뻔뻔하다", "아직 조사 중인데 바로 그룹에서 퇴출한 거 보면 사안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겠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태일의 성범죄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같은 그룹 멤버 태용과 도영 등은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로우하는 등 빠르게 손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NCT127' 소개란에서 태일만 빠진 그룹 사진으로 바꿨으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그의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예정돼 있던 멤버 재현, 마크, 해찬의 팬 사인회 역시 연기되며 그룹 전체 스케줄에 큰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