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명 척추병원 70대 회장 성폭력 혐의 피소…당사자 측 “사실 아니다”

2024-08-29 11:14

병원 계열사 임원 등을 지낸 여성 상대로 성폭력 행사한 혐의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 척추병원의 회장이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러나 당사자 측은 해당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한 사진. 해당 병원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이다.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 척추병원의 회장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 측은 해당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 Lifestyle Travel Photo-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한 사진. 해당 병원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이다.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 척추병원의 회장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 측은 해당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 Lifestyle Travel Photo-shutterstock.com

서울 강남의 유명 척추 전문병원의 회장이 병원 계열사 임원 등을 지낸 여성을 상대로 수년에 걸쳐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9일 해당 병원의 회장인 70대 A 씨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인 B 씨는 2015년 A 씨로부터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2016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상습적으로 위력을 이용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 씨가 업무·고용 등의 관계로 인해 A 씨의 감독을 받는 입장에서 지시를 거부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고소장을 낸 B 씨 측은 연합뉴스에 "상습적인 성폭행과 성 착취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간 느낀 치욕과 수치심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A 씨 측은 연합뉴스에 고소인(B 씨)이 비위로 인해 맡은 직책에서 물러나게 되자 보복성 공격을 하는 것으로 성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A 씨 측은 이날 위키트리에 보낸 입장문에서도 "고소 내용은 고소인이 범죄 행위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되자 악의적으로 날조한 허위 사실로 피고소인 가족과 병원 의료진 및 직원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무고 행위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언론을 통한 인격적 공격, 명예훼손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병원 및 피고소인은 조속히 내부 조사를 마치고 고소인을 상대로 업무상 횡령죄, 사기죄, 업무상 배임 및 무고죄 등으로 곧 고소장을 제출한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B 씨 외에 A 씨로부터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도 추가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