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멤버 태일 '성인여성 상대 성범죄' 혐의로 2개월 전 신고당해

2024-08-29 10:29

소속사에 신고 사실 숨겨왔을 가능성

NCT 멤버 태일(30·문태일) / 태일 인스타그램
NCT 멤버 태일(30·문태일) / 태일 인스타그램
NCT 멤버 태일(30·문태일)이 성인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지난 6월 신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일이 지난 6월 성인 여성인 피해자 A씨로부터 신고돼 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뉴시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조선일보 인터넷판의 전날 보도와도 일치한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조선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태일을 성범죄 피의자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면서 “동성이나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가 성인 여성이라는 점을 에둘러 밝힌 것이다. 아울러 매체는 태일이 최근 관련 혐의로 고소를 당해 방배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신고와 고소는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다르다. 신고는 피해 사실을 경찰 등 수사기관에 알리는 행위다. 범죄 사실을 알리고 수사를 요청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고소는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표현하는 법적 절차다. 신고와 견줘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며, 수사에 대한 피해자의 참여도가 높다. 고소하면 경찰은 수사를 진행해 가해자 혐의를 입증하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

태일은 자신이 성범죄 혐의로 신고당한 사실을 숨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NCT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SM)은 전날 입장문을 발표해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M 입장문 대로라면 태일은 신고를 당했을 땐 숨기다가 피소됐을 때 소속사에 알렸을 가능성이 있다.

SM은 "현재 태일은 현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태일은 NCT와 NCT 산하 NCT 127, NCT U의 멤버로 활동했다. 데뷔 전인 2013년 청소년 가요제에 참가했다가 SM에 캐스팅돼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 이후 SM 루키즈를 포함해 약 3년 반 동안 연습생으로 생활했다. 연습생이 되기 전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실용음악과 수시모집에서 경쟁률 407 대 1을 뚫고 합격했다가 가수 생활과 병행하기 힘들어 중퇴했다.

NCT 멤버 태일(30·문태일) / 태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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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