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하지 않는 한...” BTS 멤버 전원, 슈가 때문에 불똥 제대로 튀었다

2024-08-29 10:06

삼성전자, 'BTS' 브랜드 앰배서더 계약 중단 검토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그룹 'BTS' 슈가의 논란으로 삼성전자가 브랜드 앰배서더 계약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갤럭시 S20 방탄소년단 에디션 홍보 촬영하는 그룹 'BTS' /     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 S20 방탄소년단 에디션 홍보 촬영하는 그룹 'BTS' / 삼성전자 제공

지난 28일 코리아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팬덤과 상관없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인물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내세우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슈가를 광고에서 즉각 제외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약은 방탄소년단 전체와 맺은 것이기 때문이다. 슈가가 팀을 탈퇴하지 않는 한 당장 조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X'(옛 트위터) 계정에서 슈가가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를 들고 있는 홍보 사진을 삭제했다. 사진이 게시된 날짜는 15~16일이지만 음주 운전 논란 이후 국내외 아미(BTS 팬덤명)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사진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BTS'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BTS'는 삼성 스마트폰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그룹 테마의 갤럭시 S20+와 갤럭시 버즈+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22년 8월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아이코닉 스크린에 'BTS'와 갤럭시 Z플립4 협업 영상을 광고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는 슈가도 참여했다.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27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혼자 넘어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근처를 순찰하던 경찰이 슈가를 부축해 경찰서로 인계했고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227%로 확인됐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