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 더 가야 할 선수가 있다"… 김판곤 감독이 홍명보호를 향해 한마디 남겼다

2024-08-29 07:08

김판곤 감독 "우리 선수들 더 뽑혀야 했다"

김판곤 울산 HD FC 감독이 소속팀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판곤 울산HD의 신임 감독이 지난 10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26라운드 울산HD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 뉴스1
김판곤 울산HD의 신임 감독이 지난 10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26라운드 울산HD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 뉴스1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1차전(1-0)과 합계 점수상 한 골 차 우위를 유지한 울산이 광주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섰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K리그 2연패를 한 팀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축구 선수가 여기 다 와 있다. 다음 달에 열리는 A 매치에서 우리 울산 선수들이 다섯 명밖에 안 뽑힌 것 같다. 몇 명 더 가야 할 선수가 있다. 우리 선수들이 더 뽑혀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한테도 그렇게 말했다. 계속 울산에만 있으면 힘드니까 대표팀으로 가서 배우고 성장하고 새롭게 기분 전환도 해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광주를 누르고 코리아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된 김 감독은 "나도 울산에 처음 왔을 때 코리아컵 우승에 도전한다고 했는데, 그럴 기회가 와서 기쁘다. 2골을 실점했는데 반성할 부분이다. 우리가 우승하고 싶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클럽 월드컵에서 잘하고 싶으면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울산이 2017년 이후 7년 만의 대회 우승을 위해 마지막으로 이겨야 하는 상대는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다.

김 감독은 "동해안 더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울산 팬들께서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신다고 들었다. 이길 확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 이기고 싶다. 또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 울산 HD와 광주 FC의 경기에서 울산 김판곤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2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 울산 HD와 광주 FC의 경기에서 울산 김판곤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