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어리더 일냈다… 현재 SNS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 중이라는 '이 챌린지'

2024-08-28 21:07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의 '삐끼삐끼 춤', 뉴욕타임스도 주목

최근 KBO 리그 KIA 타이거즈의 치어리더들이 선보이는 이른바 ‘삐끼삐끼 춤’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IA 타이거즈 이주은 치어리더 / '내맘찍영' 유튜브 채널
KIA 타이거즈 이주은 치어리더 / '내맘찍영' 유튜브 채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7일(현지 시각)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야구 치어리더들의 ‘삐끼삐끼 춤’이 틱톡 등 SNS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삐끼삐끼 춤’은 KIA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때 치어리더들이 드럼 비트와 DJ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단순한 동작의 응원 춤이다.

해당 춤은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며 ‘삐끼삐끼 챌린지’를 벌이고 있다.

특히 KIA의 스타 치어리더 이주은이 경기 중 객석에서 화장을 고치다가 투수가 삼진 아웃을 시키자 무심하게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NYT는 이주은의 영상이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을 장악하며 수백만 명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 치어리더들의 ‘절제된 동작’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이는 미국 미식축구 치어리더들의 대규모 칼군무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엄지손가락 두 개를 세우며 추는 동작이 복잡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매혹적"이라고 전했다.

‘삐끼삐끼 춤’은 2022년부터 KIA 타이거즈의 치어리더들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KBO 리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해당 춤도 덩달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KBO 리그의 관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치어리더들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마이 케이비오(My KBO)의 댄 커츠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프로야구는 티켓 가격이 저렴하고 음식을 자유롭게 가져올 수 있어 젊은 관중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며 “메이저리그와 비교하면 한국 야구 경기는 마치 록 콘서트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야구 경기에서는 경기 점수가 중요하지 않다. 팬들은 노래를 부르고 환호하며 응원 문화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삐끼삐끼 춤’은 단순한 동작이지만 한국 야구 응원 문화의 독창성과 열정을 상징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내맘찍영'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