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준형이 과거 방배동에 위치한 70평짜리 아파트를 구매한 이후 김지혜로부터 대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27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결혼 20년 차를 맞은 박준형과 김지혜 부부가 출연해 자신들의 러브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지혜는 방송에서 "웃긴 남자, 즉 개그맨을 좋아했는데 리더십까지 겸비한 박준형에게 매력을 느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지혜는 박준형이 먼저 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녀 시절) 제 소속사에 문제가 있어 상담할 일이 있었다. 당시 박준형은 번창하고 회사가 잘 되니까 전화해서 상담했다"며 "그랬더니 (박준형이) 갑자기 일 끝나고 집 앞으로 오더라. 마음이 없으면 혼자 사는 여자 집 앞에 왜 오냐"고 말했다.
하지만 박준형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왜 그때 김지혜가 내게 전화를 했는지 얘기하겠다"며 당시 자신이 청약으로 당첨된 방배동 70평짜리 아파트를 대출 없이 구매한 후 김지혜가 매일 전화를 걸어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는 이에 대해 "굳이 집 앞까지 찾아와 잠깐 내려오라고 하더라. 내려갔더니 그 차 안에 향수 냄새가 진동했다"고 반박했다.
차에 탄 김지혜는 박준형과 한강 잠원지구로 이동해 데이트를 즐겼다.
김지혜는 교제 2일 차에 손을 잡고, 3일 차에 차 안에서 키스를 나눴다고 고백했다.
김지혜는 "1일 차, 2일 차, 3일 차 각각 단계가 있었다. 키스할 땐 보통 키스만 하지 않나. 근데 팔꿈치로 제 옆구리를 계속 비비더라.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고 폭로했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팔꿈치 썼냐? 팔꿈치는 안 된다"고 농담을 던졌고, 박준형은 당황하며 "그만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과의 부부관계를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밝힌 김지혜는 "저번 주에 두 번 예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