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출신 BJ 김강패, 마약 혐의 구속 → 공범으로 지목당한 여캠 도아 해명 (+영상)

2024-08-28 16:45

아프리카TV 난리 난 마약 스캔들

조폭 출신 아프리카TV BJ 김강패(본명 김재왕)가 마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합동 방송을 진행했던 가수 겸 BJ 도아(본명 이예린)가 입장을 밝혔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BJ 김강패가 마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와 함께 김강패와 친분이 있는 도아에게 불똥이 튀었다. / 김강패 인스타그램, 도아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BJ 김강패가 마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와 함께 김강패와 친분이 있는 도아에게 불똥이 튀었다. / 김강패 인스타그램, 도아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19일 김강패 친동생 A 씨는 김강패의 아프리카TV 방송국을 통해 "김강패는 지난 14일 오전 긴급 체포돼 48시간 동안 유치장에 있었다. 이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영장이 발부돼서 현재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강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BJ, 유튜버 등에게 마약을 공급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30대 유명 BJ 박 모 씨, 여캠이라 불리는 여성 BJ들, 소속사 임직원, 팬들도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됐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김강패와 함께 엑셀 방송을 진행하는 도아가 함께 마약을 한 여캠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됐다.

이에 도아는 지난 26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억측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고 방종(방송 종료)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BJ 겸 가수 도아가 2024년 8월 26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BJ 김강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해명하고 있다.  / '도아TV' 유튜브
BJ 겸 가수 도아가 2024년 8월 26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BJ 김강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해명하고 있다. / '도아TV' 유튜브

이날 방송에서 도아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SNS 등에 김강패와 같이 마약을 했다는 억측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더라. 가족, 친구들이 걱정해서 방송을 켰다"며 "병원에 가서 마약 관련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강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SNS나 블로그, 유튜브에 너무 많더라. 저는 병원에서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가 아니라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강패와 연인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방송 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 현재 강패는 여자친구가 공개된 상태다. 나는 강패의 여자친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강패의 마약 혐의를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도아는 "강패가 그런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일반 사람에게 알려지면 감옥에 갈 텐데 어떻게 나에게 얘기를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BJ 도아가 인증한 병원 진단서  / 도아 인스타그램
BJ 도아가 인증한 병원 진단서 / 도아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도아는 "강패가 같이 방송할 때 모든 걸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방송을 했다. 그러나 마약을 같이 한 적은 없다"면서 "제가 강패를 잘 모르는 상태로 같이 방송을 한 게 잘못이라면 그 벌을 지금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설에 오르게끔 행동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34세인 김강패는 구독자 2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이자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전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BJ다. 과거 춘천식구파라는 조직 폭력 집단에서 활동했다.

경찰은 김강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마약 공급책에 대한 수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튜브, 도아TV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