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는 내달 1일부터 시청 당직근무를 재난안전상황실과 통합 운영해 각종 사건 사고에 종합적인 상황 대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당직근무는 과거 통신시설이 미비한 시기에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재난발생 대비, 문서수발 등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인터넷이나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각종 제증명 발급이 가능해졌다, 특히 야간 및 휴일 당직 시 단순 안내 문의나 타 기관 소관의 이첩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당직근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다.
2024년 상반기(1~6월) 당직실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295건에 평일 평균 1.6건, 토·공휴일 평균 3건에 불과했고, 그중 78%(231건)가 교통 및 안내 등 단순 민원으로 파악됐다.
또 당직 대체휴무 사용으로 인한 업무공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재난안전상황실과 당직실이 각각 운영되어 주요 임무가 중복되고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유기적인 상황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구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에 인력을 보강(3명)하고, 기존 당직 민원처리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재해재난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상황근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 청원경찰 당직 근무인력도 보강하여 청사 내 방호 및 보안 강화 및 당직통합에 따른 혼란을 사전에 방지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효율적인 통합상황근무로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직 전담인력을 배치해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일·가정이 양립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