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다…“ 홍명보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이 선수' 가슴 철렁할 소식 전해졌다

2024-08-27 21:09

'중국발 리스크'로 대표팀에서 탈락한 손준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준호를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은 이유가 드러났다.

손흥민·이강인, 홍명보호 1기 승선 양민혁 A대표팀 첫 발탁.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홍명보호 1기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예선 1차전을 치르고, 이후 오만으로 건너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2차전을 펼친다.  / 뉴스1
손흥민·이강인, 홍명보호 1기 승선 양민혁 A대표팀 첫 발탁.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홍명보호 1기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예선 1차전을 치르고, 이후 오만으로 건너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2차전을 펼친다. / 뉴스1

손준호의 발탁 불발은 중국축구협회의 징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27일 대한축구협회는 손준호의 상황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준호는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중국과 관련해 뭔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손준호가 아직 중국축구협회에서 어떤 처벌을 받을지 불확실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됐다. 이후 그는 형사 구류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가 받은 혐의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이다. 이는 국가기관이 아닌 기업이나 다른 단체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적으로 수수한 경우에 적용되는 혐의다. 손준호는 이러한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손준호는 3월에 중국에서 석방돼 K리그1 수원FC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지난 18일 울산 HD와의 경기에서는 중거리 슈팅으로 시원한 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서 제외된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현재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번 명단 발표에서 손준호 대신 박용우(알아인)와 정우영(울산)이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들을 선택한 이유로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미드필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박용우와 정우영 외에도 한 명의 경쟁자가 더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두 선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홍명보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퍼즐은 바로 손준호였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징계가 내려지면, 해당국 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해야 한다"며 "손준호가 영구 제명과 같은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을 경우, 한국 축구계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만약 중국 측으로부터 징계가 내려진다면 손준호는 국가대표팀 복귀는 물론 프로 무대에서도 뛰지 못할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손준호는 석방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현재로서는 중국축구협회의 결정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축구협회에 조속한 판단을 요청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이번에 뽑히지 않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손준호의 향후 대표팀 합류 여부와 중국축구협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첫 공식 경기가 되는 만큼, 많은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대표팀은 9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에 오만과 원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정효 감독의 축하 받는 손준호. 25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 1대0 승리를 거둔 수원FC 손준호가 광주FC 이정효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뉴스1
이정효 감독의 축하 받는 손준호. 25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 1대0 승리를 거둔 수원FC 손준호가 광주FC 이정효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