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가 너무 커서 신랑감을 구하기 어렵다는 '톨 걸'의 고충이 전해졌다. 자신보다 더 큰 남자를 원하는 게 탈이다. 장신녀는 최후의 수단으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문을 두드릴 계획인데, 누리꾼들은 "농구 동호회나 가라"며 고개를 저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공무원임을 인증한 여성 A 씨가 고민 글을 올렸다.

30대 초반이라는 A 씨는 "결혼이 인생의 목표까진 아니더라도 나랑 결이 맞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으샤으샤 하면서 살고 싶은 생각은 있다"며 사연을 풀었다.
그는 "그런데 내가 키가 좀 크다. 179cm라서 사람 만나는 게 쉽지 않다"며 "눈을 낮추려고 해도 나보다 작으신 분은 인간적인 호감은 생겨도 이성적인 호감까진 잘 안 가지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결정사라도 가봐야 하나 싶은데 나보다 키 크면 무직 백수만 아니면 괜찮다는 조건을 걸면 그래도 좀 만나볼 수 있으려나"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현실을 알아야 결정사 가더라도 당당히 요구할 수 있기에"라며 경험자들의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결정사 가도 안 된다. 농구 동호회에 가라", "너무 크긴 하다", "인연 찾기 힘들겠다", "키 큰 여자 좋아하는 남자들도 있긴 한데 서로에게 호감 갈 확률까지 계산하면…" 등 쉽지 않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여성의 평균 키는 159.6cm다.
이를 훨씬 뛰어넘는 '키큰녀'들의 연애에는 특별한 고난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커야지'라는 사회의 통념, 주변의 남다른 시선, 이로 인해 키만큼 자라난 열등감 등이 모두 순조로운 연애에 방해 요소가 된다.
그런 점에서 여름 가요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래퍼 이영지가 대견하다.

그동안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털털함과 유쾌함으로 사랑받은 그는 데뷔 후 5년 만에 내놓은 첫 앨범의 타이틀곡 '스몰 걸'(Small Girl)로 쟁쟁한 K팝 아이돌 스타들을 제치고 음원 차트 1위 고지를 밟았다.
보이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와 함께 부른 ‘스몰 걸’에서 이영지는 170cm 중반의 큰 키 콤플렉스를 인정하는 한편 현재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는 여성의 심리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