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정원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대, 충청도까지 영향 있을 수 있어”

2024-08-26 13:00

국정원, 충청도 지역에도 피해 가능성 언급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북한이 250대의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를 보유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미사일 수급 능력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 충청도 지역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신형 미사일발사대 자료 사진. / 뉴스1
북한 신형 미사일발사대 자료 사진. / 뉴스1

26일 국정원은 북한이 250대의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를 전방에 배치했다는 주장에 대해 실제 미사일 수급 능력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내용을 전했다.

국정원은 "러시아로부터의 무기 지원은 이뤄질 수 있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수량만큼의 발사대에 미사일을 공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정원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 피해 범위에 대해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미사일이 약 110㎞ 정도 날아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충청도 지역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편, 국정원은 최근 북한의 수해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 수해로 인해 평안북도에서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자강도가 물적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분석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강도 대신 평안북도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강도에 군사시설이 밀집돼 있어 외부 노출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주민들을 평양으로 초청한 배경에 대해서도 체제 관리와 정권 신뢰도 형성을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김 위원장이 이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사실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