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댄 킬 패트릭 기자는 손흥민에게 낮은 평점을 부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4일(한국 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에버턴을 4-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두 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전반 14분에 터졌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이브 비수마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비수마는 구단 징계 후 복귀전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사과의 제스처를 보였다.
이어 손흥민이 전반 25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압박해 실수를 유도하며 첫 골을 넣었다. 이 골로 토트넘은 2-0으로 앞서갔고, 손흥민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다.
후반 25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매디슨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후 손흥민은 경기 막바지에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공을 몰고 가 추가 골을 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의 이 같은 활약에 평점 9.1점을 부여했다. 이는 로메로와 동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이다.
그러나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댄 킬 패트릭 기자는 손흥민에게 8점을 부여하며 팬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그는 로메로와 반 더 벤에게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킬 패트릭 기자는 과거 손흥민이 잠시 부진하자 "왜 벤치로 내리지 않느냐"고 당시 토트넘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질문한 바 있다. 이에 이번 평가가 편견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팬들은 손흥민을 이번 경기의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또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도 손흥민의 픽포드 압박이 경기의 전환점이 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새 시즌이 시작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