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여자친구 부모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직업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KBS 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 일산 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직업 군인 30대 A 씨를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새벽 3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B 씨와 여성 C 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헤어진 A 씨의 전 여자친구의 부모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이용해 강원도로 달아났다.
경찰은 A 씨를 추적한 끝에 2시간여 만에 고속도로서 붙잡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경찰은 A 씨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헤어진 연인을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이 체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B 씨(20대)를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 씨는 17일 밤 10시 15분경 미추홀구에 위치한 PC방에서 전 남자친구 C 씨(20대)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당시 PC방 업주가 이를 발견해 B 씨를 제압 후 경찰에 인계했다.
흉기에 찔린 C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교제를 이어가다 수개월 전 헤어진 사이로 확인됐다.
연인 간 발생하는 비극적 사고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이별이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사건에서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집착이 가족에게까지 폭력을 미치는 사례가 발생해, 피해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고는 개인적인 고통이 타인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
이러한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별 후 감정을 건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과 상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연인 간 폭력의 징후를 미리 인지하고, 주변인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경찰과 법적 제도의 강화도 중요하며,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보호망이 마련되어야 한다.